봄의 마지막은 언제일까? 천문학적으로 본 계절 변화

봄의 마지막

“봄의 끝은 몇 월 며칠인가요?” 누군가는 5월까지 봄이라 하고, 누군가는 6월도 봄 같다고 말합니다. 사실 계절의 구분은 기준에 따라 다르며, 특히 천문학적 정의기상학적 정의, 문화적 체감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봄의 끝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천문학과 과학, 감성의 관점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봄의 마지막은 언제일까? 천문학적으로 본 계절 변화

기준봄의 시작봄의 끝특징
기상학적3월 1일5월 31일월 단위 계절 구분 (3~5월 = 봄)
천문학적춘분 (3월 20~21일)하지 전날 (6월 20~21일)태양의 위치, 지구 공전 기준
절기 기준입춘 (2월 4일 전후)입하 전날 (5월 4일 전후)24절기 기준, 봄 절기 6개로 구성
문화·감성벚꽃 필 때장마 시작 전까지지역/해마다 다르며 체감 온도나 자연변화에 의존

1. 천문학적 정의: 하지 전날까지가 봄

  • 천문학적으로 계절은 지구가 태양을 도는 공전 궤도상에서 태양의 위치에 따라 구분합니다.
  • 춘분(3월 20~21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점 → 봄의 시작
  • 하지(6월 21일경): 낮이 가장 긴 시점 → 여름의 시작

따라서 천문학적으로는 6월 20일경까지가 봄, 우리가 여름이라고 느끼는 6월 초도 사실 천문학적으로는 봄의 끝자락에 해당합니다.


2. 기상학적 정의: 5월 말까지 봄

  • 기상청은 계절을 다음과 같이 월 단위로 구분합니다.
  • 봄: 3~5월
  • 여름: 6~8월
  • 가을: 9~11월
  • 겨울: 12~2월
  • 이는 기온 변화와 강수 패턴을 기준으로 하는 과학적 분류로,
    실제 생활 속 날씨 체감과 가장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5월 31일이 봄의 끝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3. 절기 기준: 입춘부터 입하까지

  • 동양 전통 달력인 24절기에서는 입춘(立春, 2월 4일 전후)을 봄의 시작으로,
    입하(立夏, 5월 5일 전후)를 여름의 시작으로 봅니다.
  • 이 기준에 따르면 봄은 약 90일간 지속, 비교적 정확한 자연 주기를 반영합니다.

봄의 절기 6가지: 입춘 → 우수 → 경칩 → 춘분 → 청명 → 곡우


4. 문화와 감성 기준: ‘봄 같은 날’이 끝날 때

  • 사람마다 체감하는 봄의 끝은 다릅니다.
  • 벚꽃이 지고, 나뭇잎이 진해질 때
  • 장마가 시작되기 전, 여름 옷을 꺼낼 때
  • 5월 말~6월 초의 불쾌지수 상승 전까지

감성적으로는 5월 말~6월 초, 덥지만 아직 에어컨 없이 버틸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봄의 끝으로 여겨집니다.


5. 봄의 끝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

  • 농업: 파종 시기, 생육 온도 기준
  • 패션·유통업: 시즌 교체, 재고 관리 시점
  • 심리·문화: 봄 우울감, 봄 이벤트 종료 시점 조정
  • 여행/캠핑: 꽃놀이 종료, 여름 휴가 시즌 진입 타이밍 파악

정확한 봄의 끝을 이해하면, 삶의 계획과 리듬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 봄은 날짜가 아니라 ‘변화의 경계’

  • 기상학적으론 5월 31일,
  • 천문학적으론 6월 20일까지 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당신이 “이젠 여름 같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그때가 당신만의 봄의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