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끝은 언제일까?” 날이 따뜻해지면 봄 같고, 더워지면 여름 같은데 정확한 경계가 궁금해지는 계절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봄의 마지막’을 인식하는 방식이 다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상학적, 천문학적, 절기적, 문화적 관점에서 봄의 마지막 달이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봄의 마지막 달은 언제인가요? 자연의 리듬 이해하기
기준 구분 | 3월 | 4월 |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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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 겨울 끝, 날씨 불안정 | 완연한 봄, 벚꽃 절정 | 따뜻함 → 더위 시작 전환기 |
절기 | 춘분 | 청명, 곡우 | 입하 (5/5 전후) |
감성 키워드 | 새학기, 설렘 | 꽃구경, 생명력 | 초여름 느낌, 이별의 기운 |
여름 전조 여부 | 거의 없음 | 미세먼지 증가 | 낮 기온 상승, 여름 예고 |
계절 분류 | 봄 (시작) | 봄 (중간) | 봄 (마지막) |
1. 기상학적으로 본 봄의 마지막 달
기상청 기준 사계절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봄: 3월 ~ 5월
- 여름: 6월 ~ 8월
- 가을: 9월 ~ 11월
- 겨울: 12월 ~ 2월
이 기준에 따르면 5월은 봄의 마지막 달입니다. 실제로 5월 평균기온은 16~22℃로 봄의 따뜻한 날씨를 유지하지만, 하순으로 갈수록 여름 같은 더위와 햇살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 천문학적 기준: 춘분~하지 사이
천문학에서는 다음과 같은 계절 정의를 사용합니다.
- 봄: 춘분(3월 20~21일) ~ 하지(6월 21일)
- 여름: 하지 이후 ~ 추분(9월 23일)
따라서 천문학적으로는 6월 중순까지도 봄으로 분류될 수 있으나, 일상 체감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6월을 여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3. 24절기 기준: 입하(立夏)가 전환점
전통적으로 계절의 전환은 24절기에서 더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 곡우(4월 20일 전후): 봄의 끝자락, 씨앗 뿌리기 마무리
- 입하(5월 5일 전후): ‘여름이 시작된다’는 의미
즉, 절기 기준으로는 5월 초 ‘입하’ 전까지를 봄의 범위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도 5월은 봄의 끝자락이자 여름의 문턱으로 인식됩니다.
4. 감성적 관점: 5월은 어떤 느낌?
- 벚꽃은 지고, 나뭇잎은 연두색에서 진한 초록으로 바뀜
- 반팔 옷이 등장하고, 낮 기온이 25도에 육박
- 축제와 소풍은 줄어들고, 에어컨과 선풍기 등장
이처럼 사람들의 계절 감정선도 5월 후반부터는 ‘이제 봄이 끝났구나’라는 분위기로 전환됩니다. 그래서 시나 노래에서는 5월을 이별, 아쉬움, 회상의 달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5. 봄의 끝자락을 기억하는 방법
- 마지막 꽃 구경: 5월 초 철쭉, 작약, 장미 등
- 산책의 계절 마무리: 미세먼지 증가 전의 마지막 맑은 봄 공기
- 여름 준비 시작: 옷장 교체, 에어컨 점검, 자외선 차단제 사용
5월은 단순히 봄의 끝이 아니라, 새 계절을 준비하는 전환의 달입니다.
결론: 봄의 마지막은 ‘5월’
기상학, 절기, 문화 감성 모두를 종합할 때, 5월은 봄의 마지막 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꽃이 지고, 기온이 오르고, 계절이 바뀌는 흐름 속에서 우리는 ‘이제 여름이 오는구나’를 실감하게 되죠.
그러니 5월의 하루하루를 봄을 보내는 마음으로, 여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