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봄 여행, 어디로 가야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까요? 부모 입장에서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충분하면서도 안전한 환경이 중요하고, 아이들에겐 즐겁고 체험이 가득한 장소가 필수죠. 이런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곳은 많지 않지만, 봄이면 꼭 주목해야 할 가족 단위 맞춤형 축제들이 있습니다.
직접 다녀온 가족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어린이도 지루해하지 않고, 어른도 힐링할 수 있었던 봄 축제 BEST 3를 소개할게요. 나들이 겸 체험 겸,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여행지로 골라봤습니다.
봄철 가족여행, 어린이도 만족한 축제 BEST 3
논산 딸기축제 – 체험 중심 구성으로 아이들 ‘취향 저격’
논산 딸기축제는 단순한 딸기 수확 행사가 아닙니다. 직접 딸기를 따는 재미 외에도 딸기 컵케이크 만들기, 초콜릿 코팅 체험, 딸기 비누 공방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체험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요.
무엇보다 모든 체험이 실내외 복합 구성이라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고, 행사장 곳곳에 쉼터와 유모차 전용 통로가 마련돼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도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죠.
축제장 근처에서 판매하는 딸기 간식(딸기라떼, 딸기떡, 딸기잼)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먹고 만들고 놀 수 있는 구성이 매우 알찹니다.
구례 산수유꽃축제 – 꽃과 마을이 주는 따뜻한 감성
봄꽃 하면 어른들만 좋아할 것 같지만, 구례 산수유축제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걷기 좋은 봄꽃 축제입니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전통 마을 분위기와 노란 산수유꽃이 어우러진 현천마을, 반곡마을 일대는 유모차나 어린이와 걷기 편한 완만한 동선이 장점이에요.
특히 ‘산수유 꽃길 따라 걷기 미션’, ‘산수유 나무 이름 찾기’ 같은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도 운영돼,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서 교육적인 체험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봄소풍처럼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가 마을 쉼터에서 먹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죠.
에버랜드 봄꽃축제 – 꽃과 놀이, 동물을 한 번에
테마파크는 언제나 아이들의 최고 인기 여행지. 여기에 벚꽃과 튤립, 루피너스까지 만개한 봄꽃이 더해진다면? 에버랜드 봄꽃축제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키는 대표적인 가족형 축제입니다.
아이들은 동물원 ‘로스트밸리’에서 기린과 코끼리를 가까이에서 보고, 퍼레이드와 캐릭터 포토타임에서 신나게 즐길 수 있어요. 부모는 꽃이 가득한 포시즌스 가든에서 사진도 찍고, 카페에서 잠시 여유도 누릴 수 있죠.
무엇보다 시설이 잘 정비돼 있어 아기 동반 여행에도 무리 없고, 다양한 프로모션(평일 할인, 패키지 상품 등)으로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요약, 결론
봄철 가족여행은 단순한 관광보다 아이들의 흥미와 활동성, 부모의 휴식까지 고려한 ‘균형 잡힌 장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산 딸기축제는 체험 위주, 구례 산수유축제는 자연 속 산책과 학습, 에버랜드는 놀이와 꽃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구성으로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아이도 웃고, 부모도 여유 있는 봄 여행을 꿈꾼다면, 이 세 곳 중 한 곳은 분명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겁니다. 봄은 짧고, 아이와의 추억은 오래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