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명의로 통장을 만들려다 보면 “부모가 반드시 동행해야 하나?”,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지?”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미성년자일 경우에는 일반적인 성인 통장 개설 절차와 달라 헷갈릴 수 있죠.
하지만 기본적인 요건과 준비서류만 알고 있으면 부모와 함께 은행에 방문해 통장을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성년자 통장 개설 시 부모 동반 시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부모 동반 통장개설, 어떤 서류가 필요할까?
부모 동반은 필수, 법정대리인 확인 절차 때문입니다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법정대리인(대부분 부모)의 동행이 필수입니다. 이는 금융사고 예방 및 본인 확인을 위한 조치로, 단독 개설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특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의 경우, 신분증이 없기 때문에 부모의 신분증과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꼭 필요합니다. 은행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명확히 확인돼야만 계좌를 개설해주기 때문이죠.
반드시 준비해야 할 서류 3가지
미성년자 통장 개설 시, 부모가 함께 은행에 방문할 경우 아래 서류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 자녀의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
- 3개월 이내 발급분을 요구하는 은행도 많습니다
- 자녀의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번호 확인 서류
- 초등학생: 건강보험증, 여권, 학생증, 또는 주민등록등본
- 중·고등학생: 청소년증, 학생증, 주민등록증(있다면)
- 부모의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 실물 지참 필수, 모바일 신분증은 일부 은행만 인정
은행마다 요구하는 세부 서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해당 은행 지점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금 목적 증빙서류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특히 청소년이 통장을 개설하려 할 때는 ‘금융거래 목적 확인’ 절차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이는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방지를 위해 마련된 제도인데요, 은행에서는 다음과 같은 자료를 추가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용돈 통장 용도: 부모가 목적을 구두로 설명하면 되는 경우 많음
- 장학금 수령용: 학교 발급 확인서나 수령 예정 안내문
- 아르바이트 급여용: 고용계약서나 근무확인서
- 대입 장학금·입출금용 계좌: 합격증이나 등록금 고지서 등
이처럼 목적에 따라 추가 서류가 필요할 수 있으니, 단순한 입출금 용도인지, 급여·장학금 수령 계좌인지에 따라 준비가 달라집니다.
통장 개설 가능 시간도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은행 지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통장 개설 업무를 처리하며, 미성년자 계좌 개설은 업무 처리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시간 직후나 오후 늦은 시간은 혼잡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일부 은행은 예약제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일부 은행에서 사전 예약 후 미성년자 계좌 개설을 위한 서류 검토 서비스를 제공하니, 시간 낭비 없이 처리하고 싶다면 해당 서비스도 활용해보세요.
결론: 부모 동반 계좌 개설, 미리 준비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자녀 명의 통장을 만들려면 반드시 부모와 함께 은행을 방문하고, 기본적인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몇 가지 서류만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개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만드는 통장이라면 용도에 따른 목적 증빙까지 생각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만 잘 한다면, 통장 개설은 단 10~20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절차입니다.
아이의 금융 교육 첫걸음이 될 수도 있으니, 꼭 필요한 서류부터 미리 챙겨 은행에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