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평 남기자면, 호텔 음식 먹는 것 같았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자리 잡고 있어 가기에도 편하고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요리해주는게 보일정도 입니다. 관광객으로 속초 놀러간다면 무조건 한번은 들려볼 것 같은 이자카야입니다.
속초 고급 이자카야, 속초 레몽
와이프와 속초에 놀러간 김에 터미널 앞에 간판도 없는 식당이 있어 한 번 들어가봤습니다. 테이블도 있는데 바도 있고 술집인가 식당인가 새로 생긴 식당인가 해서 들어가봤죠.
아직 가오픈 기간이라 간판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분위기와 음식들이 고급 이자카야를 방불케 하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술을 잘 하지 못해서 레몬하이볼만 시켰고, 음식으로는 연어 사시미, 새우 만두, 치킨 가라아게, 토마토 부라타 치즈 샐러드, 에비 신죠전(새우전), 볏짚구이(닭다리살) 입니다.
숙성사시미와 타다기는 재료 소진으로 먹어보진 못했어요. 청담에서 먹어보고 또 먹어보고 싶었던 숙성사시미가 여기에서도? 하면서 주문했는데 아쉬웠습니다.
대신, 후드를 다시 설치해야 해서 가오픈기간에 잘 하지 않는다는 (볏짚구이)불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눈앞에서 직접 마른볏짚을 넣고 불쇼를 해줍니다.
먼저 하이볼을 시켜서 먹었는데, 놀라운건 리필시에는 1,500원 할인 해 줍니다. 현재 네이버 영수증 리뷰 하면 공짜로 한 잔 준다니까 꼭 이용하세요. 저흰 그 이벤트 기간에 가진 못했어요.
저는 생레몬하이볼을 2잔이나 마셨습니다. 이벤트 기간도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여기선 5천원짜리 소주 안마셔도 됩니다.
처음에 양배추에 다시마 소금과 들기름으로 간을 해서 나오는 샐러드를 먼저 먹고요. 직접 방앗간에서 기름 짜서 가지고 온다는 정성 샐러드입니다.
다음으로 먹어본 연어 사시미 와사비와 곁들여 저는 두 점씩 먹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치킨 가라아게입니다. 사장님 말로는 가라아게가 원래 바삭하지 않은 상태로 튀겨 먹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이자카야 가면 치킨 가라아게는 꼭 시켜먹었는데 여기서 오리지널 치킨 가라아게를 먹을줄이야.
위에서 불쇼라고 보여줬던 그 볏짚구이(닭다리살)입니다. 씹을수록 불향과 불맛이 느껴지는 생소한 닭다리 맛이에요.
다음으로 새우 만두와 에비 신죠전을 먹었는데요. 통통한 새우가 가득해서 허무함이 없었어요. 같이 먹으라고 오이무침도 주셨습니다. 솔직히 반찬이 더 맛있어 돈주고 리필 하겠다고 말 할정도입니다.
마무리로 토마토 부라타 치즈 샐러드 디저트처럼 마지막으로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에요. 원래 소금 아이스크림을 준다고는 하지만 저흰 이걸로 마지막으로 먹었습니다. 너무 배불렀거든요.
또 한번 갈 의향 100%
저희는 속초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속초 갈때마다 속초 레몽을 들리자고 다짐했습니다. 너무 맛있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계속 주시고요.
무엇보다 속초버스터미널 앞에 이런 이자카야가 있다는게 너무 좋았어요. 가기에 복잡하지도 부담스럽지도 않고요.
- 주소 : 강원 속초시 장안로 9 1층 속초레몽
- 영업시간 오후 5시 ~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