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죠. 그럴 때 바다도 보고, 벚꽃도 즐기고, 신선한 회 한 접시까지 곁들일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바로 속초가 제격입니다.
속초는 자연과 먹거리, 감성 산책로까지 모두 갖춘 봄 여행지로, 벚꽃 시즌엔 더할 나위 없는 힐링 코스로 변신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벚꽃도 즐기고 회도 먹을 수 있는 속초의 가볼만한 장소들을 연결해 하루 코스로 정리해드릴게요.
속초 가볼만한곳, 벚꽃도 보고 회도 먹자!
벚꽃 감상 1번지, 영랑호 벚꽃길
속초 벚꽃의 진짜 매력은 한적함에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영랑호입니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벚꽃길은 3km가 넘는 평탄한 산책로로, 양옆으로 벚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오전 시간대엔 바람이 잔잔해 호수에 벚꽃이 반영되는 장면도 볼 수 있어요. 벤치에 앉아 감상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도는 것도 가능하고,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감성적인 사진도 남기기 좋습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바다와 벚꽃의 만남

영랑호 벚꽃길에서 차로 10분 거리에는 외옹치 바다향기로라는 해안 산책로가 있습니다. 산과 바다 사이 절벽을 따라 만든 이 길은 푸른 바다를 가까이에서 보며 걸을 수 있어 속초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죠.
봄에는 이 길 초입에 벚꽃나무들이 흩어져 있어, 바다를 보며 벚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심 속 벚꽃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벚꽃을 색다르게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점심은 중앙시장 or 대포항에서 회 한 접시
속초에 왔다면 신선한 해산물을 빼놓을 수 없죠. 벚꽃 감상 후 배가 고프다면 속초 중앙시장이나 대포항 활어센터로 이동해 회 한 접시를 즐겨보세요.
- 속초 중앙시장: 닭강정, 회덮밥, 오징어순대 등 다양한 먹거리가 한자리에
- 대포항: 활어회를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곳. 바닷바람 맞으며 간단한 맥주 한 잔 곁들이기에도 좋습니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갈수록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어, 벚꽃 나들이와 해산물 먹방 여행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구성입니다.
청초호 호수공원에서의 여유로운 마무리
오후에는 속초시청 근처에 위치한 청초호 호수공원으로 이동해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벚꽃은 물론, 수양버들과 잔잔한 호수 풍경이 어우러져 봄날의 감성을 더해줍니다.
EXPO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속초 시내와 설악산, 바다까지 한눈에 볼 수 있고, 노을이 질 무렵엔 정말 감동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강바람이 시원하고, 주변 산책로도 잘 정비돼 있어 저녁 산책 코스로도 훌륭합니다.
교통·주차 팁
속초는 시내권 중심으로 이동하면 주차장이 비교적 잘 마련돼 있어 자차 여행도 부담 없습니다.
- 영랑호 공영주차장: 무료, 주말 오전 10시 이전 도착 추천
- 중앙시장 주변: 유료 주차장 다수, 회센터 방문 시 일부 상가 주차 무료
- 청초호: EXPO타워 지하 주차장 이용 가능, 저녁 시간대 여유 있음
대중교통으로는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도착 후 도보 + 택시 이동이 효율적입니다. 주요 관광지 간 거리가 짧아 렌터카가 없어도 무난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요약
속초는 벚꽃과 바다, 그리고 회까지 모두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봄 여행의 완성형 도시입니다. 붐비는 대도시 대신, 자연 속에서 차분하게 봄을 맞이하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죠.
영랑호에서의 벚꽃 산책 → 외옹치 해안길 감상 → 회 한 접시 → 청초호 산책까지, 하루를 감성적으로 채워주는 코스로 설레는 봄날을 완성해보세요. 커플 여행은 물론, 가족, 친구와의 나들이에도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