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기운이 찾아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테마파크, 바로 에버랜드입니다. 그중에서도 ‘봄꽃축제’는 매년 다른 테마와 분위기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죠. 하지만 막연히 주말에 방문했다가 벚꽃이 덜 폈거나,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사실 에버랜드 봄꽃축제는 단순한 꽃놀이가 아니라, 날짜별로 피는 꽃이 달라지고 테마도 조금씩 변하는 계절형 축제입니다. 그래서 더 똑똑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언제, 어떤 시기에 가느냐가 관건이죠. 이번 글에서는 에버랜드 봄꽃축제를 날짜별로 어떻게 즐기면 좋은지 실전 팁 위주로 알려드릴게요.
에버랜드 봄꽃축제, 날짜별로 다르게 즐기기

3월 중순~말: 튤립 시즌의 시작
에버랜드의 봄꽃축제는 3월 중순부터 튤립으로 포문을 엽니다. 대표 장소인 ‘포시즌스 가든’이 화려한 튤립과 수선화로 물들며, 붉은색, 노란색, 보라색 등 선명한 색감이 가득합니다.
이 시기는 아직 벚꽃은 피지 않았지만, 사람이 비교적 적고, 사진 찍기 좋은 시기입니다. 튤립과 함께 다양한 꽃 조형물이 등장하고, 밤에는 조명 쇼도 함께 열려 감성 가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포토스팟은 튤립 터널과 시계탑 가든 쪽이 인기입니다.
4월 초~중순: 벚꽃 절정, 인생샷 타이밍

4월 초부터는 에버랜드 안팎으로 벚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특히 ‘매직트리~로맨스가든’ 구간과 ‘골드게이트 입구’가 벚꽃 명소로 손꼽히며, 이 시기의 방문객은 대폭 증가합니다.
벚꽃과 튤립이 동시에 만개하는 4월 첫째 주 주말이 가장 화사한 시기지만, 인파도 절정을 이루므로 오픈 시간대(09시 전후)에 맞춰 입장하는 것이 포인트예요. 에버랜드 앱에서 ‘실시간 혼잡도’ 확인이 가능하니, 이동 동선을 실시간으로 조정해보는 것도 유용합니다.
4월 말~5월 초: 루피너스와 봄꽃 마무리
4월 말이 되면 벚꽃은 지고, 대신 루피너스, 꽃양귀비, 네모필라 등 봄꽃의 후반 라인업이 이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전체적인 색감이 좀 더 부드럽고 내추럴해지며, 분위기가 한층 잔잔해져요.
어린이 동반 가족이라면 이 시기가 더 여유롭고 좋습니다. 퍼레이드 관람이나 키즈 체험 프로그램도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날씨도 따뜻해서 피크닉 느낌으로 하루 종일 머물기 좋아요. 이때는 ‘로스트밸리 산책길’ 주변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꽃길로 탈바꿈합니다.
시간대별 즐기는 방법도 다르다
- 오전 9~11시: 포토타임. 햇살이 부드럽고, 사람도 적어 사진 찍기에 최적.
- 오후 12~3시: 공연, 퍼레이드 관람. 퍼레이드 시간은 시즌마다 변동되니 입장 시 확인 필수.
- 오후 4~6시: 놀이기구 체험 골든타임. 대기 줄이 짧아지고 체험 밀도가 올라갑니다.
- 저녁 7시 이후: 야경+조명 정원 즐기기. 연인 또는 사진 애호가에게 추천되는 시간대.
특히 봄에는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일몰 시간대를 활용해 꽃+노을+조명을 함께 찍는 ‘3콤보 인생샷’도 충분히 가능해요.
할인 꿀팁, 꼭 챙기세요
에버랜드는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므로, 입장권 정가로 가는 건 손해입니다.
- 네이버 예약, 카카오톡 채널, 카드사 제휴 할인은 기본.
- 봄꽃 시즌 한정 오후권(16시 입장) 할인도 운영 중이니, 일정이 여유롭지 않다면 이 옵션도 고려해보세요.
- 경기 지역민, 군인, 학생 할인 등은 현장 신분증 제시로도 가능하니 방문 전 확인 필수입니다.
또한 평일 방문 시 일부 구간에서 무료 포토 인화 이벤트, 캐릭터 포토타임 등도 열리니, 입장 시 제공되는 가이드맵을 꼼꼼히 살펴보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요.
요약
에버랜드 봄꽃축제는 날짜별로 피는 꽃도, 분위기도 다르게 연출되는 계절형 축제입니다. 3월 중순엔 튤립, 4월 초엔 벚꽃, 4월 말부터는 루피너스와 봄꽃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잘 이해하고 움직이면 훨씬 만족도 높은 방문이 가능해요.
데이트, 가족 나들이, 사진 여행 모두에 어울리는 에버랜드 봄꽃축제. 단순히 날짜를 정해 가기보다, 꽃의 흐름과 시간대, 할인 정보까지 알고 간다면 훨씬 알찬 하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