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을 갱신하거나 새로 만들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바로 여권용 사진입니다. 하지만 사진관에서 매번 촬영하기엔 비용이 들고,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다시 찍는 것도 쉽지 않죠. 그래서 요즘은 셀프로 여권사진을 찍고 직접 출력하거나 온라인 접수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 여권사진은 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에 단순한 셀카와는 달리 정확한 조건과 구도를 지켜야 반려 없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 차분히 준비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권사진 셀프로 찍는 법
기본 규격과 조건부터 정확히 알기

먼저 2025년 기준, 우리나라 여권사진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진 크기: 3.5cm × 4.5cm
- 머리 길이(정수리~턱): 3.2cm~3.6cm
- 눈 위치: 사진 하단 기준 2.3cm~3.3cm 사이
- 배경: 반드시 흰색 (밝은 회색이나 패턴 배경 불가)
- 해상도: 600dpi 이상
특히 최근에는 그림자, 안경 반사, 헤어로 눈썹·귀가 가려지는 문제로 사진이 반려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촬영 장비와 환경 준비하기
여권사진을 셀프로 찍기 위해선 최소한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1200만 화소 이상이면 충분
- 흰 벽 또는 흰 천: 완전히 흰 배경 확보가 중요
- 삼각대 또는 고정 거치대: 얼굴 흔들림 방지
- 자연광 또는 링라이트: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균일한 조명
조명을 정면에서 비추되, 얼굴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좌우 또는 양쪽 위에서 간접광을 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실내 조명만으로는 어둡고 노란 톤이 돌기 쉬우니 자연광이 드는 오전 시간대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촬영 시 주의할 점
- 정면 응시: 턱을 들거나 숙이지 말고, 눈을 정면으로 응시
- 무표정 유지: 입을 다물고 웃지 않은 상태로 촬영
- 앞머리와 귀 노출: 눈썹, 양쪽 귀가 보이도록 머리 정리
- 의상: 흰 셔츠는 배경과 겹치므로 어두운 톤 상의 추천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 앱 또는 전면 카메라보다는 후면 카메라 +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왜곡 없이 촬영하기에 유리합니다. 혼자 찍기 어렵다면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편집과 제출 준비
촬영 후에는 사진을 편집 툴이나 여권사진 앱에서 규격에 맞게 자르기만 하면 됩니다. 사용하기 쉬운 앱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폰: Passport ID Photo, ID Photo Print
- 안드로이드: 여권사진 스튜디오, ID Photo Free
- PC: 포토스케이프, 픽슬러 에디터 등
편집 후 저장할 때는 600dpi, JPG 포맷, 500KB 이상 1MB 이하 용량으로 저장해야 정부24, 외교부 사이트 등에 온라인 제출이 가능합니다. 인쇄용은 무광택 포토용지로 출력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결론적으로
여권사진은 집에서도 충분히 촬영이 가능하지만, 규정에 맞게 조명, 배경, 비율, 표정까지 신중히 준비해야 반려 없이 통과됩니다. 셀프로 촬영하면 비용도 줄이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