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윤중로에서 펼쳐지는 벚꽃축제는 말 그대로 서울의 대표 봄 행사입니다. 흐드러지는 벚꽃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걷고,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죠.
하지만 여의도 벚꽃을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한강 피크닉을 함께 즐기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벚꽃길만 보고 돌아오기엔 아쉬운 날씨, 돗자리 깔고 쉬다 가는 한강변은 봄의 여유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여의도 벚꽃축제와 한강 피크닉 코스
이번 글에서는 여의도 벚꽃축제와 함께할 수 있는 한강 피크닉 코스와 꿀팁을 정리해드릴게요.
벚꽃길과 피크닉, 어떻게 연결할까?
윤중로 벚꽃길은 국회의사당~여의하류IC 방향 약 1.7km 직선 코스로 조성돼 있습니다. 이 길을 다 걷고 나면 바로 여의도 한강공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연결돼 있어, 자연스럽게 피크닉 코스로 이어질 수 있죠.
특히 여의나루역 쪽 한강공원은 잔디밭이 넓고, 그늘막을 칠 수 있는 구역도 많아 벚꽃 구경 후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자전거 대여나 산책도 가능하고, 연인과 함께라면 한강변 벤치에서 조용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마무리가 됩니다.
피크닉 준비물과 팁

한강 피크닉을 제대로 즐기려면 가볍게 준비해가도 큰 차이를 만듭니다.
- 돗자리 or 간이의자: 잔디밭에 앉아야 하므로 필수
- 간단한 먹거리: 샌드위치, 김밥, 편의점 도시락, 과일 등
- 보온 외투 or 담요: 봄바람이 센 날엔 체온 유지를 위해 필요
- 포토 소품: 꽃무늬 피크닉 매트, 플라워 바구니 등 감성 사진에 효과적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 내에는 푸드트럭과 편의점, 배달존도 운영되고 있어,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즉석 피크닉이 가능합니다. 요즘은 배민 한강 전용존도 있어, 자리 잡고 QR로 주문하면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요.
추천 포토존 & 위치 정보
- 벚꽃길 + 타워뷰 포토존: 국회의사당 뒷편 윤중로에서 롯데타워 방향으로 찍는 구도가 인기
- 한강 피크닉샷 포인트: 여의나루역 기준 한강철교 아래쪽 잔디밭 구간이 탁 트인 뷰를 자랑하며, 벚꽃이 일부 남아있는 곳도 있어요
- 노을 시간대: 오후 6시~7시쯤은 해가 강 건너로 넘어가며 황금빛 조명이 덧입혀져 사진이 훨씬 예쁘게 나옵니다
주말 인파 피하는 시간대
- 이른 오전 (8시~10시): 벚꽃길도 한산, 피크닉존 자리도 넉넉
- 평일 오후 (1시~3시):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대, 따뜻한 햇살도 즐기기 좋음
- 야간 피크닉 (7시 이후): 조용한 분위기에서 야경 + 벚꽃 조명 조합 감상 가능
단, 주말 오후 시간대는 벚꽃길도 혼잡하고, 피크닉 자리도 경쟁이 치열하니 이 시간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피크닉 후 이어가기 좋은 코스
- 서울마리나 요트 투어: 여의도 한강변에서 운영되는 소형 요트 체험으로, 봄밤 강바람을 맞으며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커플 데이트로 인기입니다.
- IFC몰 & 더현대 서울: 가까운 복합 쇼핑몰로 식사, 카페, 휴식 코스를 이어가기 좋습니다.
- 샛강생태공원: 조용한 자연 산책 코스로 벚꽃이 끝난 후에도 힐링 가능한 공간이에요.
요약, 결론
여의도 벚꽃축제는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한강 피크닉까지 더하면 훨씬 더 여유롭고 감성적인 봄날이 완성됩니다. 돗자리 하나, 간단한 간식, 그리고 함께 걷는 사람이 있다면 서울 속에서도 여행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특히 연인, 가족, 친구들과의 봄나들이를 고민 중이라면 벚꽃 + 한강 피크닉 조합은 꼭 한 번쯤 해봐야 할 봄의 즐거움입니다. 이번 주말, 꽃과 강이 어우러진 여의도에서 특별한 하루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