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출간하거나 읽는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옮겨가는 흐름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죠. 특히 자비 출판을 고려하는 작가나,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는 전자책 플랫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플랫폼이 워낙 많고, 각기 다른 수익구조와 독자층, 기능을 갖고 있어 처음에는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전자책 플랫폼들을 작가와 독자의 입장에서 비교해보고, 어떤 목적에 어떤 플랫폼이 잘 맞는지 정리해드릴게요.
전자책 플랫폼, 어디가 좋을까? 작가와 독자 입장에서 비교해봤습니다
리디북스 – 감성 독자층+콘텐츠 다양성
작가 입장: 리디셀렉트를 통한 구독 수익이 매력적입니다. 종이책을 출간한 후 리디 단독으로 전자책을 유통하거나, 전자책만 독점 공개하는 작가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특히 로맨스, BL, 장르 소설 계열 작가에게 인기 있는 플랫폼입니다. EPUB 파일 등록이 가능하며, 자체 마케팅 툴은 다소 약한 편.
독자 입장: 감각적인 UI, 테마별 큐레이션, 맞춤 추천 기능이 강점입니다. 단권 구매 외에도 리디셀렉트 구독제를 활용하면 부담 없이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어요. 전자잉크 리디페이퍼 기기를 사용하는 독자층도 많습니다.
밀리의 서재 – 월정액 기반, 구독형 독서의 대표 주자

작가 입장: 밀리의 서재는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큐레이션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일반 작가의 직접 등록은 어렵지만, 출판사를 통해 유통하거나 제안을 받는 형식으로 입점이 가능합니다. 구독 수익 배분률은 다른 플랫폼보다 높은 편이지만,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독자 입장: 월 9,900원으로 15만 권 이상의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오디오북, 챗북 등 다양한 포맷의 독서 콘텐츠가 있어 듣는 독서나 짧은 시간 독서에 적합합니다.
교보문고 eBook – 전통 강자의 안정성
작가 입장: EPUB 또는 PDF 파일을 등록할 수 있고, 국내 최대 오프라인 서점과 연계된 유통망 덕분에 신뢰도 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다만 등록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심사 기간이 긴 편입니다. 수익 배분 구조는 60:40 수준.
독자 입장: 교보 eBook은 가격 할인 이벤트나 포인트 적립이 자주 이뤄지며, 종이책과 전자책을 모두 구매하는 독자에게 유리합니다. 전용 앱의 사용성은 무난하고, 검색 기능이 강한 편입니다.
네이버 시리즈/시리즈온 – 장르 소설과 웹소설 중심
작가 입장: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장르물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네이버 웹툰과의 연결성 덕분에 스토리 IP 확장 가능성이 높은 게 장점입니다. 직접 연재도 가능하며, 수익모델은 회차 유료화, 미리보기 등 다양합니다.
독자 입장: 시리즈 앱은 모바일 최적화가 잘 되어 있으며, 에피소드 단위 결제 시스템으로 접근성이 높습니다. 특히 빠른 전개와 몰입감을 선호하는 독자에게 잘 맞는 환경입니다.
부크크 – 자비출판에 특화된 실속형 플랫폼
작가 입장: 부크크는 전자책과 종이책을 동시에 제작·유통할 수 있는 자가출판 플랫폼입니다. EPUB 변환, ISBN 등록, 교정교열, 표지 디자인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부담 없는 비용으로 처음 출간하는 작가들에게 유용합니다.
독자 입장: 독립출판/자비출판 책을 구매하거나, 새로운 작가를 찾고 싶은 독자에게 어울립니다. 메이저 플랫폼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다양한 소재와 개인적인 글을 접할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플랫폼 선택 기준, 이렇게 정리해보세요
- 수익성과 독자 반응을 동시에 원한다면?
→ 리디북스, 시리즈 - 책을 많이 읽는 독자층을 타깃으로 한다면?
→ 밀리의 서재 - 오프라인 유통도 고려한다면?
→ 교보문고 eBook - 첫 전자책 출간을 부담 없이 하고 싶다면?
→ 부크크
결론: 목적과 콘텐츠 성격에 따라 플랫폼을 고르자
전자책 플랫폼은 단순히 업로드만 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떤 독자에게 어떻게 노출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됩니다. 작가 입장에서는 수익구조와 마케팅 여건을, 독자 입장에서는 사용성·가격·콘텐츠 폭을 고려해야 하죠.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전자책 작가를 준비 중인 창작자, 다양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즐기고 싶은 독자, 출간 경험 없이도 책을 세상에 내고 싶은 분이라면 오늘 소개한 플랫폼 비교를 바탕으로 가장 나에게 맞는 전자책 플랫폼을 골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