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 거주하는 청년이라면 꼭 한 번쯤 들어봤을 ‘청년 디딤돌카드’. 매달 30만 원씩 6개월간 총 18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청년 정책으로, 신청자도 많고 관심도 높은 제도입니다.
그런데 막상 신청하려고 보면 “내가 조건에 해당할까?” “가구 소득은 어떻게 계산하지?” 같은 애매한 기준 때문에 신청을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디딤돌카드 지원 대상 기준을 명확히 정리해드립니다. 본인이 해당되는지 지금 바로 체크해보세요.
청년 디딤돌카드 지원 대상, 헷갈리는 기준 정리

1. 나이 기준: 신청일 기준 만 18세 이상 ~ 34세 이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신청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입니다. 예를 들어 1990년생은 2025년 신청 기준으로 만 35세가 되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으며, 1991년생부터 신청 가능한 셈입니다.
주의할 점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기준이라는 점. 생일이 지나지 않았어도 해당 연도 기준이면 나이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2. 거주 요건: 부산시 6개월 이상 계속 거주
디딤돌카드는 부산광역시 지역 청년을 위한 정책이므로, 부산 거주가 필수입니다.
-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부산시에 6개월 이상 연속 거주해야 하며,
- 중간에 타지역 전입 이력이 있을 경우 불인정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초본으로 최근 5년 주소이력을 제출해야 하므로, 주소 이동이 있었다면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고 정리해야 합니다.
3. 소득 기준: 가구 단위 중위소득 150% 이하
가장 헷갈리는 조건이 바로 소득 기준입니다. 디딤돌카드는 개인 소득이 아닌, 가구 소득 기준으로 심사합니다. 가구의 건강보험료 납부 금액을 기준으로 중위소득 150% 이하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 1인 가구 기준: 월 건강보험료 120,000원 이하
- 2인 가구 기준: 약 200,000원 이하
- 3~4인 가구는 30만 원대 중반까지 인정
정확한 기준표는 매년 변동되며,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자격확인서·납부확인서를 출력해 비교하면 본인이 해당하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인 경우, 부모님의 건강보험료도 확인 대상이 된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4. 고용 상태: 무직, 단기근로자, 프리랜서도 신청 가능
‘무직자만 되는 거 아니야?’ 하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현재 근무 중이더라도 일정 소득 이하라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 단기 아르바이트 중
- 프리랜서 활동 중
- 시간제 근로자
- 자영업자로 등록만 되어 있고 실제 소득이 없는 경우
이러한 상황에서도 건강보험 자격과 소득이 기준 이하면 충분히 신청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단, 근로 중인 경우에는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서를 제출해야 하며, 소득증빙을 위한 서류를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5. 이런 경우도 될까? 자주 묻는 사례 정리
- 부산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 주소지만 부산으로 6개월 이상 등록돼 있다면 가능
- 군 전역 후 아직 취업 전인 청년: 나이와 거주 조건이 충족되면 신청 가능
- 부모님과 살고 있지만 건강보험은 본인이 납부 중인 경우: 본인 기준 납부액만으로 소득 산정 가능
혹시라도 경계선에 있다면, 신청 접수 시 서류 심사에서 추가 자료 제출로 조정되는 경우도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신청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결론: 조건이 애매해도 우선 ‘자가진단’은 꼭 해보세요
청년 디딤돌카드는 매년 예산 내에서 선발이 이뤄지는 한정 지원 제도입니다. 조건이 애매하다고 생각해서 신청하지 않으면, 실제로는 받을 수 있었던 혜택을 놓칠 수 있어요.
부산청년플랫폼 또는 디딤돌카드 신청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먼저 해보시고,
가구 소득 기준이 애매하다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서류를 출력해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헷갈릴수록 확인하고, 조건이 맞는다면 반드시 도전해보세요. 6개월간 최대 180만 원의 생활 지원금, 지금 당신이 받을 수 있는 권리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