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봉투, 실수 없는 쓰는 방법

결혼식장에 갈 때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준비물 중 하나가 축의금 봉투입니다. 하지만 막상 쓰려다 보면 이름 위치는 어디에 써야 하는지, 얼마를 넣어야 적절한지, 사소한 부분이 의외로 헷갈릴 수 있어요.

특히 첫 참석이거나, 회사 지인·친척 등 관계에 따라 고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축의금 봉투 작성법부터 액수 예절, 실수 줄이는 팁까지 깔끔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축의금 봉투, 실수 없는 쓰는 방법

봉투 겉면, 이름은 어디에 쓰는 게 맞을까?

축의금 봉투의 기본 구성은 단순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백색 봉투에는 겉면 중앙에 ‘祝儀(축의)’ 또는 ‘結婚祝賀(결혼 축하)’라고 적고, 왼쪽 하단에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적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겉면 중앙: 축의, 결혼축하, 축결혼 등
  • 왼쪽 하단: 본인 이름 (가급적 또박또박 정자체)

요즘은 디자인이 있는 봉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격식을 갖추고 싶다면 흰 봉투에 검은 볼펜 또는 붓펜으로 작성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봉투 속지(속봉투)에는 금액과 이름을 명확히

축의금 봉투 안에는 현금과 함께 속지 또는 작은 메모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속지에는 받는 사람이 누구의 축의금인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이름과 금액을 적는 게 기본 예절이에요.

  • 속지 상단: 금 ○○만원
  • 하단 오른쪽: 보낸 사람 이름
    (예: 금 삼만원 / 홍길동)

이렇게 적어두면, 혼주나 신랑신부 측에서 나중에 감사 인사나 답례를 보낼 때 도움이 됩니다.

액수 기준, 관계별 평균은 이 정도

축의금 금액은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일반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친구·동료: 5만 원
  • 친한 친구·동기: 7~10만 원
  • 직장 상사 또는 선배: 5~10만 원
  • 가족·친척: 10만 원 이상
  • 지인이나 예식만 참석하는 경우: 3만 원

요즘은 5만 원이 기본선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이며, 단수(홀수) 금액이 ‘헤어지지 말라’는 의미로 선호됩니다. 단, 2만 원, 4만 원 등 짝수 금액은 피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현금 준비 시, 새 지폐와 금액 구성도 팁

축의금에 넣을 현금은 되도록 새 지폐로 준비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은행에서 미리 바꿔두는 것이 가장 좋고, 시간 여유가 없다면 ATM에서 깨끗한 지폐만 골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5만 원을 준비할 때는 5만 원권 한 장이 아닌 1만 원 5장으로 넣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상대가 직접 확인할 때 더 정확하고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간편 축의금, 카카오송금은 언제?

요즘은 축의금을 현장 참석이 아닌 모바일 송금으로 전달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식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나, 해외 거주, 돌잔치·조촐한 예식 등에서 카카오페이 송금, 계좌이체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도 자연스러워졌어요.

이럴 경우에는 송금과 함께 간단한 메시지 한 줄을 꼭 함께 보내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예: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 행복한 가정 꾸리길 바라~ 축의금은 따로 보냈어 :)”

요약

축의금 봉투는 작은 준비지만 예의와 마음이 담긴 중요한 요소입니다. 겉면엔 축하 문구와 이름을 정갈하게 적고, 속지에는 금액과 이름을 명확히 표기하는 것이 기본이며, 관계에 따라 적정한 액수를 고려하면 실수 없이 준비할 수 있어요.

처음 결혼식에 참석하거나, 어색한 자리라도 이 글의 내용을 기억하면 부담 없이 격식을 갖출 수 있습니다. 작은 정성 하나로도 상대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법, 축의금 봉투 작성은 그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