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티지 디카 붐이 다시 돌아오면서, 2000년대 출시된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이 중고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캐논 익서스 70(IXY 70/IXUS 70)은 깔끔한 디자인과 감성적인 색감 덕분에 찾는 이들이 많은 모델입니다.
하지만 단종된 지 오래된 제품이다 보니 중고 거래 시 주의할 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필름카메라와 달리 전자기기 특성이 강한 디카는, 상태 확인을 꼼꼼히 하지 않으면 구입 후 불편을 겪을 수 있죠. 지금부터 캐논 익서스 70을 안전하게 중고로 구매하고 거래하는 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캐논 익서스 70 중고 거래 팁
상태 좋은 제품 찾는 요령
익서스 70은 출시된 지 15년 이상 된 모델이기 때문에, 제품의 외관보다 내부 작동 상태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거래 전에는 다음 항목들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LCD 액정 상태: 줄이 가거나 백화(흰 부분 생김), 터치 오류가 없는지 확인
- 렌즈 작동 여부: 줌 인·아웃 시 이물감이나 모터 이상 소음이 없는지
- 플래시 작동: 충전 후 발광이 정상적으로 되는지
- 촬영 및 저장 테스트: 사진을 실제로 찍어본 뒤, SD카드에 정상 저장되는지
- 배터리 상태: 정품 배터리인지, 완충 시 촬영 가능 시간이 짧지 않은지
제품을 실물로 확인할 수 없다면, 판매자에게 위 항목에 대한 영상이나 사진 요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거래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고 있을까?
과거에는 2~3만 원이면 구매 가능했지만, 요즘은 감성 디카 열풍으로 인해 상태 양호한 익서스 70은 7만~12만 원대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박스와 구성품이 온전히 남아 있는 경우에는 그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르기도 합니다.
중고 시세는 네이버 카페,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 당근마켓 등을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거래된 완료 시세를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색 시에는 ‘익서스 70’, ‘IXY 70’, ‘IXUS 70’ 등 다양한 모델명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직거래와 택배거래, 뭐가 더 안전할까?
가능하면 직거래로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테스트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디카는 외관보다 내부 기능 정상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진으로만 확인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택배 거래를 할 경우에는 다음을 꼭 확인하세요.
- 판매자가 최근 활동 이력이 꾸준한지
- 실제 촬영된 예시 사진, 실사용 영상이 있는지
- 포장 및 배송 상태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지
- 안전결제(번개페이, 헬로페이 등)를 사용할 수 있는지
신품이 아닌 만큼, 완벽한 상태를 기대하기보다는 작동의 핵심 기능(촬영, 저장, 배터리, LCD)이 정상인지 여부에 초점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캐논 익서스 70은 중고로 구입할 가치가 충분한 감성 디카입니다. 다만 오래된 모델인 만큼 상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하며, 거래 전후로 기능을 꼼꼼히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사진을 특별하게 남기고 싶은 분, 그리고 필름 느낌을 디지털로 가볍게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익서스 70은 여전히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판매자와의 거래, 그리고 거래 전 점검 리스트만 잘 챙기면 후회 없는 디카 입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