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에서 텀블러 할인 받으려고 들고 다니거나, 회사나 학교에서 매일 물이나 커피를 담아 마시는 분들 많으시죠. 환경을 위해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쓰는 건 좋은 습관이지만,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뚜껑 속, 실리콘 패킹 안, 빨대형 텀블러 내부 등은 물때, 커피찌꺼기, 세균이 쌓이기 쉬운 구조입니다. 텀블러 세척을 소홀히 하면 구취, 위장 질환, 피부 트러블 등 의외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텀블러, 매일 쓰면서 세척은 소홀하지 않으셨나요?
겉만 닦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
텀블러는 구조적으로 단순해 보여도, 내부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따뜻한 음료를 자주 담는 경우, 내부가 습한 상태로 오래 유지되어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쉽게 자랄 수 있습니다.
겉부분은 잘 닦아도 뚜껑 안쪽이나 실리콘 패킹 부위는 까다로워서, 매일 헹궈도 냄새가 나거나 끈적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죠. 실제 조사에 따르면, 세척이 불충분한 텀블러에서 일반 컵보다 10배 이상 높은 세균 수치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분해 세척, 생각보다 간단해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텀블러를 완전히 분해해서 세척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텀블러는 뚜껑, 실리콘 패킹, 빨대 등을 분리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요.
미온수에 중성세제나 베이킹소다, 구연산을 풀어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부드러운 솔로 닦아주면 효과적입니다. 특히 실리콘 패킹은 틈새에 커피기름이 끼기 쉬우니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세척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켜야 다시 결합할 때 눅눅한 환경이 생기지 않습니다.
요즘은 텀블러 전용 브러시 세트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하나쯤 갖춰두면 훨씬 편리합니다.
일주일에 1~2번은 깊은 세척으로 관리
매일 사용하는 텀블러라도, 매일 분해 세척하기는 어렵죠. 그럴 땐 매일 물로 헹궈내되, 최소 일주일에 1~2번은 완전 분해 후 꼼꼼한 세척을 추천합니다.
뜨거운 물에 소독하거나,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보다 간편하게 위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뚜껑 구조가 복잡한 모델은 내부에 물이 고이기 쉬우므로 자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땐 뚜껑을 완전히 열어두고 보관해야 통풍이 잘 돼 냄새와 곰팡이 발생을 줄일 수 있어요.
요약
텀블러는 매일 쓰는 물건인 만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정기적인 분해 세척과 건조를 통해 세균 번식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커피, 주스, 프로틴 쉐이크 등 점성이 있는 음료를 자주 담는다면 세척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도 생각하고 건강도 지키고 싶다면, 세척까지 완벽히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