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방문수거, 브랜드마다 뭐가 다를까? 직접 비교해봤어요

헌옷방문수거

옷장을 정리하다 보면 입지 않는 옷들이 한가득 쌓이기 마련입니다. 헌옷 수거함에 넣자니 괜히 아깝고, 중고거래는 귀찮고… 이럴 때 인기 있는 서비스가 바로 ‘헌옷방문수거’예요. 집 앞에만 내놓으면 수거해가고, 어떤 경우에는 기부나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하다니 더욱 끌리죠.

그런데 막상 신청하려고 보니, 업체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옷캔’, ‘비클로’, ‘아이옷’, ‘패캔’ 등 브랜드마다 조건이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내 상황에 맞는 곳을 고르는 게 중요해요. 직접 이용해본 후기를 바탕으로, 브랜드별 차이를 비교해드립니다.

헌옷방문수거, 브랜드마다 뭐가 다를까? 직접 비교해봤어요

옷캔: 기부 기반, 정장류도 OK

‘옷캔’은 국내외 저소득층에 의류를 기부하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수거 서비스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정장, 코트, 아동복, 침구류 등 품목 제한이 거의 없다는 것이에요.

  • 최소 수거 기준: 1~2봉투 이상 (무게 기준 없음)
  • 수거 방식: 신청 후 문 앞에 내놓으면 비대면 수거
  • 특징: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정장기부 캠페인도 활발

상태가 괜찮은 옷이 많거나 기부에 의미를 두고 싶은 분이라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비클로: 브랜드 의류 위주, 포인트 적립

‘비클로(BE:CLO)’는 의류 리사이클링 브랜드로, 브랜드 옷만 수거합니다. 대신 수거 후 품목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자사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 수거 대상: 중저가 브랜드 이상의 의류 (SPA, 스포츠 브랜드 등)
  • 수거 방식: 앱 신청 → 날짜 지정 → 문 앞 수거
  • 특징: 포인트 지급, 시즌별 리워드 캠페인

중고로 팔기 애매한 브랜드 옷이 많고, 혜택도 챙기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아이옷: 아동복 특화, 상태 좋은 유아 의류 중심

‘아이옷’은 아동복 전용 방문 수거 서비스입니다. 금방 자라는 아이 옷들을 정리할 때 유용하죠.

  • 수거 기준: 유아복, 아동복 위주 (브랜드 여부 무관)
  • 수거 방식: 신청 후 안내된 날짜에 방문 수거
  • 특징: 상태 좋은 옷은 기부, 나머지는 재활용

아이 키우는 집에서 계절마다 쌓이는 아동복 정리에 딱 좋은 서비스예요.

패캔: 패브릭 중심, 담요·커튼·이불류까지

‘패캔’은 옷뿐 아니라 커튼, 이불, 담요 등 패브릭 전반을 수거하는 서비스입니다. 일반 헌옷 수거함에서 거부되는 품목들도 받아줘서 이사나 대청소할 때 활용도가 높습니다.

  • 수거 대상: 의류, 커튼, 침구류, 가방 등
  • 수거 방식: 지역별 수거일 지정 / 종량제 봉투 없이 배출 가능
  • 특징: 일부 지역에 한해 운영 중

**이불이나 커튼 등 부피 큰 패브릭류를 함께 정리하고 싶은 분들**께 적합한 서비스입니다. 다만 아직 전국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거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지 확인*이 먼저 필요해요.

비교 요약: 어떤 브랜드가 내게 맞을까?

브랜드특징추천 대상
옷캔정장, 코트, 기부 중심, 품목 제한 적음기부에 의미를 두거나 다양한 종류의 의류 정리 시
비클로브랜드 의류만 수거, 포인트 적립 가능브랜드 옷이 많고 혜택도 받고 싶은 분
아이옷아동복 전문, 유아 옷 정리 용이육아 가정, 아이 옷 정리 필요할 때
패캔커튼, 담요, 이불류까지 수거이사/대청소 등 부피 큰 패브릭 정리 시

서비스 이용 시 유의할 점

  • 수거 기준을 꼭 확인하세요: 브랜드 제한, 품목 제한, 무게 제한이 각각 다릅니다.
  • 포장 상태도 중요합니다: 대부분 종량제 봉투 대신 깨끗한 쇼핑백, 비닐, 박스 등 포장 가능하며, 입구를 묶거나 테이핑해서 깔끔하게 내놓아야 수거 거부를 피할 수 있어요.
  • 수거 일정은 여유 있게 신청: 보통 2~4일 뒤 수거되며, 당일 신청 후 즉시 수거되는 서비스는 드뭅니다.

요약

헌옷방문수거는 무거운 옷을 직접 버리러 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기부나 재활용으로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는 스마트한 선택입니다. 다만 브랜드마다 수거 기준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내 상황과 정리할 옷의 종류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냥 내다 버리긴 아깝다” 싶은 옷이 있다면, 현관 앞에 내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살릴 수 있습니다. 현명한 정리, 지금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