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 요즘은 독립출판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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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고 싶다는 꿈, 한 번쯤 가져보신 적 있으신가요? 하지만 막상 출판을 하려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출판사는 어떻게 찾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복잡한 고민이 따라옵니다. 특히 기존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는 게 부담스럽거나, 내 이야기를 내 방식대로 담고 싶다면 요즘 뜨고 있는 1인 출판, 즉 독립출판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 글에서는 출판사가 없어도 가능한 1인 출판의 준비 과정과 유용한 팁을 소개할게요. 처음이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1인 출판? 요즘은 독립출판으로 시작합니다

독립출판이란? 내 책을 내가 만드는 자유

독립출판은 말 그대로 출판사의 개입 없이 작가 본인이 책을 직접 제작·발행하는 방식입니다. 내가 쓴 글을 내가 디자인하고, 인쇄하고, 유통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상업성보다 개성과 메시지 중심의 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죠.

특히 에세이, 시집, 그림책, 여행기, 다이어리 등 소규모 타깃을 겨냥한 콘텐츠에 적합하며, SNS를 통해 작가 스스로 독자와 만나는 방식도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출판사 없이 출판, 어떻게 시작할까?

처음 1인 출판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준비할 수 있어요:

  1. 원고 준비: 50~100페이지 내외의 분량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에세이, 사진과 짧은 글, 인터뷰 모음 등 자유롭게 구성해보세요.
  2. 편집 및 디자인: 본문 편집은 워드나 인디자인을 이용하고, 표지 디자인은 Canva, 피그마, 포토샵 등으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3. ISBN 발급: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무료 신청 가능. 도서로 유통하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4. 인쇄소 선택: 온·오프라인 독립출판 인쇄소(예: 무하, 페이퍼프레스, 바인더리 등)를 통해 소량 제작 가능.

이 과정을 거치면 내 손으로 만든 책 한 권이 완성됩니다. 정말 뿌듯한 순간이죠.

어디서 판매하나요? 독립출판 유통 채널

독립출판물은 일반 서점보다는 전문 셀렉트숍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됩니다.

  • 오프라인: 서울문학서점, 유어마인드, 별책부록, 북바이북 등 소규모 책방
  • 온라인: 텀블벅(크라우드 펀딩), 마켓잇, 스토어팜, 블로그마켓 등
  • 전시·마켓 참가: 언리미티드 에디션(UE), 북페어, 독립출판 마켓 행사 참여

유통 수수료나 판매 조건이 다르므로, 각각의 운영방식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쇄는 꼭 많이 해야 하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은 30부, 50부 정도의 소량 인쇄가 일반적이며, 필요에 따라 추가 인쇄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수백 부를 한꺼번에 찍고 판매가 안 되어 창고에 쌓이는 경우보다, 필요한 만큼 인쇄해 나누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또한 PDF 전자책 형태로만 제작하는 방법도 있어 비용을 크게 줄일 수도 있어요.

이런 점은 주의하세요

1인 출판은 자유롭지만, 그만큼 모든 결정과 책임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오탈자 교정, 이미지 저작권, 디자인 완성도 등은 스스로 꼼꼼히 체크하거나 프리랜서 전문가에게 부분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가격 책정 시 인쇄비·유통 수수료 등을 고려해 적정가를 정하는 전략도 중요합니다. 너무 낮추면 수익이 없고, 너무 높으면 구매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죠.

결론: 당신의 이야기도 책이 될 수 있습니다

1인 출판은 더 이상 소수만의 특권이 아닙니다. 글을 쓰고, 디자인하고,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이 모든 과정이 창작의 일부가 되어, 책은 더 이상 정보 전달의 매체가 아닌 나를 표현하는 도구가 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 문턱이 부담스러운 작가 지망생, 내 콘텐츠를 기록물로 남기고 싶은 크리에이터, 혹은 단 한 권이라도 내 책을 세상에 남기고 싶은 분이라면, 독립출판이라는 방식은 분명 매력적인 시작이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