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따질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기준중위소득’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고시하는 이 기준은 각종 복지제도, 바우처, 주거·의료 지원 등에서 소득 자격을 판정하는 기준선으로 활용되는데요, 특히 4인 가구 기준중위소득은 가장 대표적인 수치로 자주 언급됩니다.
그렇다면 2025년 기준으로 4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얼마인지, 그리고 이 수치가 어떤 복지와 연결되어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중위소득 4인 가구 기준 알아보기
기준중위소득이란? 복지 혜택의 출발점
기준중위소득은 전국 가구의 소득을 중간값 기준으로 산정한 소득 지표로, 2025년 기준은 2024년 전국 가구의 소득 분포를 바탕으로 계산된 수치입니다. 이 지표는 각종 정부 지원의 소득 기준선으로 사용되며, 특정 복지 제도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다른 제도는 ‘120% 이하’처럼 비율로 조건을 설정합니다.
즉, 우리 가구가 해당 연도 기준중위소득의 몇 퍼센트 수준인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복지나 지원이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2025년 기준, 4인 가구 중위소득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도 기준중위소득 4인 가구 월 소득 기준은 6,097,773 원입니다.
여기에 비율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 50% 이하: 3,048,886 원
- 60% 이하: 3,658,663 원
- 70% 이하: 4,268,441 원
- 80% 이하: 4,878,218 원
- 100% 기준: 6,097,773 원
- 120% 이하: 7,317,327 원
이 수치는 월 소득 기준이며, 가구 전체의 소득 합계로 계산됩니다. 단순한 월급 외에도 사업소득, 이자소득, 재산에 따른 소득 환산액 등도 포함될 수 있어, 실제 복지 신청 시에는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이나 재산 현황을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어떤 복지 제도와 연결되어 있을까?
4인 가구의 기준중위소득을 기준으로 다양한 정부 복지 제도들이 소득 기준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30%), 의료급여(40%), 주거급여(47%), 교육급여(50%) 등
→ 각각 기준중위소득 대비 일정 퍼센트 이하 가구가 대상입니다.
청년 월세 지원, 에너지 바우처
보통 중위소득 60~80% 이하 가구가 신청 대상이 됩니다.
국가장학금, 교육비 지원
중위소득 100% 또는 120% 이하 기준으로, 소득 8분위 이하 학생이 지원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급복지지원, 한부모가족 지원, 차상위계층 판정
중위소득 75~100% 이하 구간에 위치한 가구가 해당될 수 있습니다.
즉, 내 가구가 기준중위소득 4인 가구 6,097,773 원의 몇 퍼센트 수준인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복지 종류와 혜택의 범위가 크게 달라집니다.
정확한 판단은 복지로 ‘모의계산’으로
우리 가족이 중위소득 기준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계산하려면,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로’ 사이트의 모의계산 기능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가구원 수, 소득, 건강보험료, 재산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가구의 중위소득 비율과 수급 가능 복지 목록을 보여줍니다.
특히 맞벌이, 자영업자, 프리랜서 가구는 단순 월급 계산이 아닌 소득환산 기준이 적용되므로 공식 계산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꼭 체크해보세요
- 아이 양육, 교육비, 주거비 부담이 큰 4인 가족
- 최근 실직, 질병 등으로 소득이 줄어든 가구
- 각종 정부지원 사업을 신청하려는 맞벌이 부부
- 중산층에 가까워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고 느끼는 분들
기준중위소득은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정부 복지의 문턱이 되는 기준선입니다. 특히 4인 가구 기준은 가장 보편적인 잣대로 활용되기 때문에, 내 가구가 이 기준에서 어디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복지 신청은 정보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내 소득을 기준중위소득과 비교해보고,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하나라도 더 챙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