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봄인가요, 여름인가요?” 계절의 구분이 명확한 듯하면서도 흐릿해지는 시기, 특히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서는 5월의 정체성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5월의 기후, 절기, 문화, 감성을 바탕으로 5월이 어떤 계절에 속하는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5월은 어떤 계절인가요? 봄과 여름의 접점
| 구분 | 설명 |
|---|---|
| 기상청 분류 | 봄 (3~5월) |
| 절기 기준 | 입하(5/5), 소만(5/20경) → 여름 시작을 알림 |
| 기후 특성 | 평균기온 15~25℃, 낮 덥고 아침저녁 선선 |
| 자연 변화 | 꽃 지고 잎 무성해짐, 초록이 짙어짐 |
| 감성 이미지 | 이별과 설렘, 변화의 문턱, 여름을 향한 기대 |
1. 기상학적으로는 ‘봄의 마지막 달’
대한민국 기상청은 3월~5월을 ‘봄’으로 정의합니다. 따라서 5월은 공식적으로 봄의 마지막에 해당하며, 날씨는 따뜻함에서 점차 더위로 이동하는 중간 단계입니다.
- 서울 기준 평균기온: 18~22℃
- 일교차는 여전히 큼
- 반팔과 얇은 겉옷이 공존하는 시기
이처럼 5월은 봄의 마무리이자 여름의 시작을 준비하는 계절로 볼 수 있습니다.
2. 절기 기준으로는 ‘여름의 시작’
5월에는 24절기 중 다음 두 가지가 포함됩니다.
- 입하(立夏, 5월 5일 전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 소만(小滿, 5월 20일경): 만물이 점차 성장해 가득 차는 시기
절기상으로는 5월 초부터 여름의 문턱에 들어섰다고 판단하지만, 실제 체감 온도와 분위기는 여전히 봄과 공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자연의 흐름: 초록의 계절
- 벚꽃·개나리 등 봄꽃은 이미 지고,
- 나무들은 짙은 초록색 잎으로 옷을 갈아입음
- 햇볕은 강해지고, 습도는 아직 낮아 활동하기 쾌적함
5월의 색감은 파스텔이 아닌, 진한 녹색과 푸르름으로 전환되는 시점입니다.
4. 문화와 감정: 변화와 이별의 달
- 어린이날(5/5), 어버이날(5/8), 스승의날(5/15) 등 가족 중심 기념일이 집중
- 학기 중간, 상반기 중반 → 계획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시기
- 이사, 이직, 변화의 계절
- 봄을 보내며 느끼는 아쉬움과 이별의 정서
많은 문학작품과 노래에서도 5월은 “무언가 끝나고, 무언가 시작되는 시기”로 자주 등장합니다.
5. 여름의 전조: 5월 후반의 기후 변화
- 5월 후반부터는 낮 기온이 27℃를 넘기기도 함
- 에어컨, 냉방제품 사용 개시
- 자외선 지수 상승 → 자외선 차단제 필수
- 일조량 증가 → 여행, 나들이 수요 폭증
즉, 기상·생활 패턴 모두 여름에 가까워지는 시점입니다.
결론: 5월은 봄과 여름 사이, ‘계절의 다리’
5월은 단순히 봄도, 완전한 여름도 아닌 둘 사이에서 계절이 섞이고 넘어가는 전환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5월에 설레기도 하고, 조금은 아쉽기도 하며, 다가올 여름을 준비하게 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