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슨가족은 1989년 첫 방영 이후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장수 애니메이션입니다. 워낙 시즌이 많고 에피소드가 방대하다 보니, 처음 보는 사람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전부터 팬이었던 사람도, 기억 속에 묻혀버린 명작 에피소드를 다시 찾고 싶을 때가 있죠.
이 글에서는 OTT에서 정주행할 때 놓치기 아까운, 심슨가족의 숨은 명작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추천해드립니다. 전체 시즌을 처음부터 다 보긴 부담스러울 때, 이 에피소드들만 골라봐도 심슨 특유의 풍자와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OTT에서 찾은 숨겨진 명작, 심슨가족 추천 에피소드

시즌 2, 에피소드 19 – “Lisa’s Substitute”
리사가 감성적인 대체 선생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교감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리사의 지적 호기심과 아버지 호머와의 갈등, 성장통이 아주 섬세하게 그려져 있죠. 심슨가족이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라는 걸 처음으로 느끼게 해주는 명작입니다. 감동적인 엔딩은 지금 봐도 울컥할 정도로 여운이 깊습니다.
시즌 4, 에피소드 12 – “Marge vs. the Monorail”
이 에피소드는 심슨가족 특유의 풍자와 슬랩스틱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스프링필드 마을에 모노레일을 도입하자는 사업가의 제안에 휘말려 마을 전체가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인데, 배경음악부터 캐릭터들까지 완벽하게 코믹합니다. 시리즈 팬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봐야 할 에피소드로 꼽히죠.
시즌 6, 에피소드 6 – “Treehouse of Horror V”
심슨가족의 연례 특집, ‘Treehouse of Horror’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화입니다. 공포 영화 패러디와 블랙코미디가 절묘하게 섞인 구성으로, 특히 ‘The Shinning’ 패러디는 원작 팬도 깜짝 놀랄 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심슨가족의 창의성과 유머 감각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시즌 8, 에피소드 23 – “Homer’s Enemy”
호머의 새로운 직장 동료 ‘프랭크 그라임즈’의 시선을 통해 호머를 다시 보게 되는 독특한 구성입니다. 평소엔 웃기기만 했던 호머의 무책임함이 어떤 사람에겐 얼마나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사회 풍자적 메시지와 묘한 여운을 남기는 문제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시즌 9, 에피소드 1 – “The City of New York vs. Homer Simpson”
호머가 뉴욕으로 떠나며 겪는 좌충우돌 여행기인데, 90년대 후반 미국 사회의 분위기와 문화를 풍자적으로 잘 담아낸 에피소드입니다. 뉴욕의 상징적인 장소들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빠른 전개와 개그 포인트가 넘쳐나 재방송 때마다 인기를 끌었던 회차입니다.
어떻게 보면 좋을까? 디즈니플러스에 모두 정리돼 있습니다
이 추천 에피소드들은 모두 디즈니플러스에서 공식 자막과 함께 다시 보기 가능합니다. 시즌과 회차별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 검색창에 제목 일부만 입력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Treehouse of Horror’ 시리즈는 매년 방영된 할로윈 특집으로 모아서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에피소드별 ‘즐겨찾기’ 기능도 있어, 마음에 드는 회차만 따로 저장해두고 반복 시청하기도 좋습니다.
결론: 처음이든, 다시 보는 거든 이 에피소드부터 시작해보세요
심슨가족은 시즌이 많아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지만, 이런 명작 에피소드만 골라 보면 훨씬 더 재미있고 깊이 있는 시청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족 코미디를 넘어 사회 풍자, 감동, 블랙코미디까지 아우르는 작품이기에, 가볍게 시작해도 어느새 빠져드는 매력이 있죠.
디즈니플러스에 가입해 계시다면, 오늘 소개한 에피소드들부터 하나씩 감상해보세요.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입문용으로, 팬에게는 다시 보는 재미로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겁니다.